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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이 특별한 편의점이 된 까닭은?

by 동동이잉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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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편의점으로 온 독고씨의 이야기 입니다.

 

 

 

독고씨는 누구 ?


편의점 주인이 염여사가 서울역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잃어버린 걸 깨달은 후에 자신을 자책하며 있을 때 02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심호흡 한번 하고 받으니 어딘가 어눌한 남자가 지갑을 가지고 있다가 전화를 한 것입니다.

 

그 전화가 반가웠지만 어딘가 묘했습니다. 갈 곳도 없다고 하는 거 보니 노숙자가 틀림없는

 

거 같아 불안한 마음을 안고 얼른 서울역으로 가려했습니다.  한데 같은 번호로 다시 전화가 오자, 

 

 염여사는 불안했습니다. 한숨 한번 쉬고 전화를 받자,

 

노숙자는 도시락을 사 먹겠다고 허락을 구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염여사는 음료수까지 사 먹어도 된다고 허락해주었습니다.  

 

서울역으로 가서 본 것은 자신의 파우치를 뺏으려는 자들과 지키려는 자의 싸움이었습니다.

 

염여사는  파우치를 뺏으려던 노숙자들에게 소리치면 달려가면서 소리를 지르자 사람들의 눈을 의식한 노숙자들이 하나둘 도망가고 사내와 파우치만 남았습니다.

 

염여사는 고맙다고 인사하며 다가가자 사내는 파우치의 주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염여사는 기가 차지만 주민번호까지 불러 주며 파우치의 주인인 것을 인정받았습니다.

 

사례를 하고 싶었지만 한사코 거절하는 사내를 데리고 염여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함께 갑니다.

 

편의점에는 아르바이트하던 시현이 있었는데, 염여사와 할게 오는 덩치가 큰 사내를 보고 움찔합니다.

 

염여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니 부담 가지지 말고 매일 와서 먹으라고 하자 사내는  라이벌 회사의 도시락을 찾는 게 아니겠습니까.

 

기가 찼지만 제일 큰 도시락을 들이밀었고, 사내는 보물단지 다루듯 뚜껑을 열고 밥 한술을 뜨자,

 

염여사는 된장국을 주면서 그의 맞은편에 앉았습니다. 어느 정도 배가 찼는지 감사 인사를 하고 뒤돌아 갔습니다.

 

부산에서 올라온 염여사는 편의점을 들려서 시현에게 그동안의 일을 들었습니다.

 

그 사내는 매일 오후 8시에 와서 꼭 폐기 시간이 된 도시락만 먹었다고 하자, 경우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염 여사였습니다.  

 

다음날 염여사는 그 사내가 오는 시간에 맞춰서 편의점으로 나왔고, 사내는 편의점 밖을 청소하고 시현은 그 사내의 도시락을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그 사내는 자신의 이름도 어디서 왔는지도 몰랐습니다. 대신 자신을 독고라 부르라고 하고

 

마침 야간 알바를 하던 성필 씨가 그만두자 독고 씨에게 그 자리를 권하고...

 

그렇게 야간에 편의점을 맡게 된 독고 씨가 가게로 오는 손님들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찾는 이야기입니다.


 

 

읽고 난 후



이 책은 종이책이 아닌 밀레의 서재에서 보게 된 책입니다. 베

 

스트셀러 1위길래 한번 봤는데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는 게 꽤 재밌게 봤습니다.

 

중간에 좀 지루해지는 부분이 나올뻔했지만 독고 씨의 과거가 궁금해서 끝까지 보았습니다.

 

저는 그 쌍둥이 자매의 초콜릿을 보고 눈물이 조금 날뻔했습니다.

 

그 아이들을 보면서 저희 집 아이가 생각이 났고, 먹고 싶은 거 못 먹고 엄마 아빠 생각하는 거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가슴 아픈 부분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은 철이 들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다가 남편도 아직 철이 안 들었는데 너무 과한 바람인 거 같았습니다.

 

참 슬픈 일입니다. 책 리뷰 쓰다 신세 한탄하는 일이 생길 거 같은 기분을 뭘까요. 

그냥 아이들은 먹고 싶은 거 가지고 싶은 거 사달라고 떼쓰면서 컸으면 하는 게 부모님들 마음이니깐 더 와닿았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예의는 엿이랑 바꿔먹은 남자를 혼내준 장면은 속이 시원했지요.

 

저는 소심쟁이라 저런 걸 봐도 할 말을 못 하는 사람이라 너무 부러운 장면이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소신껏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건 너무 멋지더라고요.

 

결말을 어느 정도로 예상은 했지만 불법적인 일일 줄은 몰랐지요. 나쁜 놈인 거죠. 책 속 인물이지만 조금 실망하기도 했지요.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